
그림자에게, 무더위 속에서
고양 생각에 열려
새로움에 열광하다
무리의 종소리에 마음을 열다
일요일 식사를 열다
가족사진을 공개하다
삐걱거리는 문을 열어
고양이의 야옹에 열려.
그림자에게
무더위 속에서,
시들지 않고 익는 법을 안다
오는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거기에 있는 누구에게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빛으로 눈을 채우는 법을 안다
웃는 사람에게 웃는 법을 안다
웃지 않는 사람에게 거의 웃는 법을 안다
소중한 것을 마음에 담을 줄 안다
회의의.
그림자에게,
무더위 속에서,
자선을 베풀다
잠시의 피로를 낮잠으로 채우다
아이의 도착에 주의를 기울이다
갈등의 폭풍우를 꿀로 채우다
열리는 문을 일부러 채우다
위험을 감수하는 주홍색을 달콤하게 채우다
가벼운 바람으로 불편함을 채우다.
그림자에게 무더위 속에서,
우정 물잔 감사합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빨 아래에서 아삭 아삭 사과 감사합니다
매일 등반해야 하는 것에 감사하기 위해
우리를 어둠에서 이끌어주는 이른 아침에 감사합니다.
들벌레의 노래 감사합니다
흘러가는 시간에 감사.
그림자에게
무더위 속에서,
아이를 미래의 글쓰기로 데려가다
어머니를 자신의 경계에 데려다
아버지를 배의 뱃머리로 데려가다
노인을 베어낸 건초의 냄새로 데려가다
벽과 단풍 사이에 하늘을 열다
단단한 돌에 축제 분위기를 불어넣다
생명을 교제하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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